[거울과 창] 익숙해짐을 넘어서기
익숙해짐이 무섭다. 익숙함은 기대와 소망과 설렘을 밀어낸다. 익숙함으로 인해 일상에서 느껴지는 모든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놓쳐버리는 때가 많다.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익숙함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. 사진은 샌타모니카 비치에서 만난 커다란 비눗방울이다. 수억 번 만들어도 도저히 같은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비눗방울의 숙명이며 매력이다. 한순간 허공에 머물다 사라진다고 해도 작은 것들도 의미를 갖는다. 익숙한 것들은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. 김상진 부장거울과 창 샌타모니카 비치 한순간 허공